어린 소에게 자석을 먹인다고? 왜?

잘난 척하고 싶을 때 써먹기 좋은 잡학상식:1일 1상식 앤드류의 5분 대백과사전

 

 

 

어린 소에게 자석을 먹인다는 게시물을 보았다. 그 이유에 대해서 잠깐의 구글링을 해보았다. 국내보다는 해외의 동영상이 많았다. 국내에서는 소를 방목하는 경우가 별로 없어서 그런 것 같다. 

 

1. 목적

창상성 질병(Hardware disease)의 예방을 위한 것이다. 

섭취된 이물질이 제2위에 상처를 입히거나 구멍을 내었을 때는 제2위 창상성 질병(Reticulitis, 혹은 Hardware disease)라 한다. 반추동물은 근본적으로 목초를 채식하지만 가끔 섭취에 있어서 무분별 하기도 하며 때대로 못이나 철사, 혹은 다른 이물질 들을 섭취하기도 한다. 이러한 이물질들은 위의 운동에 따라 제2위에 구멍을 내는 것과 같은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 출처 : 농식품수출정보

 

2. 자석의 크기, 언제 먹이나?

대략 손가락만하다. 트위터에 올라온 사진을 보면, 좌측이 새것, 우측이 도축 이후의 것으로 보인다. 

출처 : https://twitter.com/infotale_in/status/1395231823022608386

송아지 시절에 먹인다. 1년 쯤 되었을 때 먹이는데, 소가 그걸 맛있다고 먹을리가 없다. 긴 막대기에 자석을 넣고, 목구멍에 쑤셔넣는다. 조금은 가혹하지만, 소의 건강을 위해서 그렇다고 하니, 뭐.... 

 

이 자석은 소의 2번째 위에 머물면서 작은 못, 철조망 등 철로 된 이물질들을 2번째 위에 머물도록 한다.

 

출처 : amazon

 

되새김질 과정에서 목구멍이나 1번 위를 상하지 않게 하는 한편, 장으로 이물질들이 넘어가지 못하게 한다. 

 

매우 간단한 생활의 지혜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소를 방목하지 않으니, 굳이 먹일 필요까지는 없을 것 같지만, 국내 쇼핑몰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건초에 섞여오는 이물질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추가 상식 : 가을걷이 이후 논에 있는 마시멜로우 같은 건초더미의 이름은 곤포 사일리지(Silage)

곤포(梱包·Baling)란 곡물이나 볏단을 운반하거나 저장하기 편하게 둥글거나 네모난 모양으로 압축한 것을 뜻하고, 사일리지(Silage)는 곡물이나 볏단을 공기가 없는 밀폐된 곳에 넣은 뒤 발효시켜 만든 가축용 숙성사료를 일컫는 말이다. - 출처 네이버 블로그

곤포 사일리지 1개의 가격이 10만원이 넘는다고 한다. 

 

 

오늘의 글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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