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큰 은행나무인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 가을이 오면 그곳에 찾아가고 싶어진다. 인간을 압도하는 거대한 크기의 은행나무를 절 담벼락 즈음에서 보고 있자면 인생의 무상함과 자연의 경이로움이 느껴진다. 타오르는 단풍도 경이롭지만, 노랗게 물들어 길바닥까지 노랗게 만드는 은행나무도 가을을 절정으로 몰고 간다.
1. 절정 시기 : 11월 초부터 절정
주말에 올라온 지인의 페이스북을 보니, 은행나무는 아직 푸릇푸릇했다.
'아직 늦지 않았구나'
언제가 절정일지 지난 사진첩을 뒤적여보았다. 벌써 4년이 지났구나. 아직 늦지 않았네.
TIP) 인스타그램의 장소검색을 통해서 최신으로 정리해보면 현재 상황을 알 수 있다.
2. 용문사 은행나무에 대하여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 - 천연기념물 제30호
나이는 약 1,100살 이상으로 추정되며, 높이가 42m이고, 뿌리 부분의 둘레는 약 15.2m이다. 우리나라 은행나무 가운데 가장 높고 오래되었다. 나무줄기 아래쪽에 혹처럼 큰 돌기가 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나이가 많은 나무임에도 불구하고 매년 약 350kg 정도의 열매를 맺는다.
신라의 고승인 의상 대사가 짚고 다니던 지팡이를 땅에 꽂았더니 뿌리를 내려 나무가 되었다고 하며, 신라의 마지막 태자였던 마의태자가 나라를 잃은 슬픔을 안고 금강산으로 가는 길에 심었다고도 한다. - 문화재청 설명 인용
늙은 나무이지만, 아직까지 350kg의 은행 열매를 맺는다니, 아직까지 청춘인가보다.
3. 유명한 은행나무들
전국적으로 유명한 은행나무들이 많은지, 따로 위키백과에 정리가 되어 있다.
분류:유명한 은행나무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ko.wikipedia.org
이번 주말에는 위 리스트에서 가까운 곳을 찾아 가을을 즐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책한권 들고...은행나무를 오래 바라보는 시간을 가지시길. 가을에 읽을 책,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를 추천한다.
싯다르타(초판본)(1922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 패브릭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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