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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살기

[종로] 가성비 회식 장소 추천(2) - 두림, 향설주랑

by 미래진행형 2023.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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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리본서베이 서울의 맛집(2023)

COUPANG

www.coupang.com

 

1. 두림

종각역 인근 두부 전문점

한옥을 개조하여 만들어서 고풍스런 느낌이다. 회식을 할 수 있는 별도의 룸도 마련되어 있다.

국산콩으로 매일 하루 두번씩 두부를 만든다고 한다.

 

메뉴는 간단하다. 두부보쌈, 낙지볶음, 두부찌개. 3가지만 시키면 회식 메뉴로 충분하다.

들어가자마자 나오는 기본찬만 가지고도 소주1병각. 두부조림, 고등어조림, 나물이 맛있다.

곧 나올 메인요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다.

 

드디어 메인 요리, 잘 삶은 돼지 수육을 함께 나오는 부추, 김칫소, 명이나물에 싸서 먹으면 술이 콸콸 들어가며 왠지 막걸리도 당긴다.

두부전골이 나온다. 담백하고 칼칼하다. 막걸리로 입이 약간 텁텁하니 매운 것이 당긴다.

낙지볶음 추가. 낙지볶음은 조금 달달한 느낌이다.

짠!

 

소주와 막걸리를 짬뽕한 술로 건강은 조금 해쳤지만,
몸에 좋은 국산콩 두부를 먹었으니, 전체적으로는 건강이 좋아졌다는 자기합리화를 하며 회식을 마친다.

 

https://naver.me/Gz51MfRH

 

두림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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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향설주랑

무교동 철판짜장 맛집

향설주랑은 원래 현 위치 길 건너 1층에 있었으나 큰 건물이 들어오며, 현재의 3층으로 옮겼다.

접근성이 좋지 않은 3층에 있지만 늘 만석이 될 정도로 손님이 많다.

중국집답게 룸도 10개 넘게 마련되어 있어서, 회식으로 자주 찾는 곳이다.

 

이번 회식은 인원이 많다(9). 예약하니 12명이 들어가는 널찍한 방을 주셨다. 양장피, 탕수육을 일단 3개씩 주문한다.

메뉴판을 보니 대()자가 없다. ()과 소() 뿐이다.

"대짜같은 중짜요!" 같은 손님들의 실없는 소리를 미리 차단하는 방책으로 좋다는 생각이 든다.

 

중국요리는 조리에 시간이 좀 걸린다. 10분도 안되는 시간이지만, 단무지와 양파만 놓고 소맥 여러 잔이 바쁘게 돌아간다.

술잔이 도는 속도는 점점 가속도가 붙는다.

'술잔의 속도에도 뉴턴의 법칙이 적용되는 것인가? F=ma 였나?' 개똥철학적 사고를 하는 것.
내가 취할 때의 특징이다. 일행은 취기로 예열되고, 나도 마찬가지다.

 

음식들이 나온다.

음식들은 중(中)짜라기보다는 겸손한 대짜였다.

 

이미 취기가 오른 상태에서 안주 추가는 가속도를 붙이는 엑셀레이터다.

깐풍기를 하나 추가했으나, 깐풍기는 다 먹지도 못하고 남긴다.  

시그니쳐 메뉴인 철판짜장을 시켰어야 하는데 실수다. 철판짜장은 양이 꽤 많으니 나눠먹는 것을 추천한다.

 

소맥의 고속회전. 오랜만에 옛날 스타일의 회식이었다.

 

https://naver.me/x9JcZfGo

 

향설주랑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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