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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사전

고사성어 : 배중사영(杯中蛇影) 뜻, 유래

by 미래진행형 2024.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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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중사영

 

1. 배중사영 뜻, 유래

배중사영은 "술잔 속의 뱀 그림자"라는 뜻으로, 쓸데없는 의심을 품어 괜한 근심을 불러일으키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 杯(잔 배), 中(가운데 중), 蛇(뱀 사), 影(그림자 영)

불필요하게 의심하고 걱정하여 자신에게 괴로움을 가중시키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표현합니다.

 

유래

 

배중사영의 유래는 응소(應邵)의 『풍속통의』와 『진서』의 악광전에 비슷한 내용이 등장합니다.

 

후한시대 응침(應郴)이라는 급현의 장관과 그의 방문객 두선(杜宣)이 있었습니다.

 

하짓날 두선이 방문했을 때, 응침은 술을 대접합니다.

 

술잔에 뱀이 비쳐 보여 두선은 두려움을 느꼈고, 이후 가슴과 배가 아파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했습니다.

 

응침이 나중에 이 사실을 알게 되고,  벽에 걸린 붉은 활의 그림자를 뱀으로 잘못 본 것을 알려주자 두선은 근심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이 이야기는 불필요한 의심으로 자신을 괴롭히는 것을 경계하며, 실제로는 해가 되지 않는 일에 대해 과도하게 걱정하지 않도록 가르칩니다.

 

2. 비슷한 고사성어 - 의심생암귀, 의심암귀

의심암귀

 

비슷한 고사성어로 "의심생암귀(疑心生暗鬼)"가 있습니다. 의심암귀라고도 합니다.

 

의심스러운 마음이 어둠 속의 귀신(鬼神)까지도 생겨나게 한다는 의미입다. 

 

'열자(列子)' '설부편(說符篇)'에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아끼면서 쓰던 도끼를 잃어버린 어떤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이웃집 젊은이를 의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젊은이가 하는 모든 행동이 의심스럽게 여겨졌습니다.

 

그런데 잃어버린 줄 알았던 도끼가 다시 집에서 발견되자, 젊은이가 하는 행동은 아무렇지도 않은 것들이었습니다.

 

 

모든 것은 마음이 짓는다는 "일체유심조"와도 비슷한 맥락입니다. 

 

현실을 냉정하게 바라보면, 쓸 데 없는 공포에 사로잡히지 않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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