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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양광모 작시 노래들 - 눈송이처럼 나는 울었다 등 (노래 포함)

by 미래진행형 2023.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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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수능 필적확인 문구로 알게 된 양광모 시인의 시 몇편을 더 찾아보았다. 운율과 대구를 거울처럼 잘 지키는 편이라, 약간은 옛날 시 느낌도 있다. 양광모 시인은 쉬운 글로 공감을 사는 시들 쓰는 능력이 탁월하다. 그의 대표 시 몇 편과 노래로 만들어진 경우 노래도 함께 소개한다. 

 

1. 네가 보고 싶어 눈송이처럼 나는 울었다

네가 보고 싶어 눈송이처럼 나는 울었다 / 양광모

이번 생에는
이룰 수 없는 사랑이라지만

이번 생에는
잊을 수 없는 사랑이었기에

네가 보고 싶어
빗방울처럼 나는 울었다

네가 보고 싶어
낙엽처럼 나는 울었다

어느 봄날 꽃 피는 길 위에서 마주치더라도
그간의 안부는 묻지 마라

네가 보고싶어
눈송이처럼 나는 울었다.
 

[푸른길]네가 보고 싶어 눈송이처럼 나는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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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윗 시를 보면 라임과 대구가 자로 잰 듯 정확하다. 노랫말로 만들기 좋은 형태다. 

실제로도 "눈송이처럼 나는 울었다"라는 제목의 노래로 만들어졌다. 

70-80? 80-90 정도의 감성에 잘 맞는다. 

 

눈송이처럼 나는 울었다

 

 

 

2. 가슴 뭉클하게 살아야 한다. 

가슴 뭉클하게 살아야 한다 / 양광모

어제 걷던 거리를
오늘 다시 걷더라도
어제 만난 사람을
오늘 다시 만나더라도
어제 겪은 슬픔이
오늘 다시 찾아오더라도
가슴 뭉클하게 살아야 한다

식은 커피를 마시거나
딱딱하게 굳은 찬밥을 먹을 때
살아온 일이 초라하거나
살아갈 일이 쓸쓸하게 느껴질 때.
진부한 사랑에 빠졌거나
그보다 더 진부한 이별이 찾아왔을 때,
가슴 더욱 뭉클하게 살아야 한다

아침에 눈 떠
밤에 눈 감을 때까지
바람에 꽃 피어
바람에 낙엽 질 때까지
마지막 눈발 흩날릴 때까지
마지막 숨결 멈출 때까지
살아 있어 살아 있을 때까지
가슴 뭉클하게 살아야 한다

살아있다면
가슴 뭉클하게
살아있다면
가슴 터지게 살아야 한다

 

 

양광모 대표시 101:가슴 뭉클하게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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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살아있다면 뭉클하게~ 

가슴 터지게 살아야 한다는 후렴구가 마음을 찌릿하게 만든다. 

 

갯바위로 알려진 듀엣 한마음의 양하영이 노래했다.

 

양하영

약간은 민중가요와 찬송가의 중간 정도의 느낌이다.  

그렇다고 민중가요처럼 힘차지는 않고, 찬송가처럼 애절하지는 않다.  

 

가슴 뭉클하게 살아야 한다 - 노래 : 양하영 

 

 

 

 

 

(CD) 한마음 - 한마음의 모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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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내 안에 머무는 그대

 

 

내 안에 머무는 그대 / 양광모


당신을 만나기 전에는
아침이 밝아왔는데
당신을 만난 후로는
사랑이 밝아옵니다

당신을 만나기 전에는
어둠이 밀려왔는데
당신을 만난 후로는
사랑이 밀려옵니다

아침부터 밤까지
내 안에 머무는 그대
당신을 만난 후로는
사랑 안에 내가 머뭅니다

 

 

내 안에 머무는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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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이 노래는 가수 정음 버전으로 들으면 제대로 뽕삘 나는 노래다. 70-80 스타일이다.

미사리 카페 가면 라이브로 들을 수 있는 느낌이랄까...

 

내 취향에 맞는 목소리의 영상을 가져왔다. 

 

이성하 버전이다. (이분 유튜브 구독자 수가 너무 없다.) 

내 안에 머무는 그대 - 이성하 버전

 

 

양광모 시인의 시를 노래로 옮긴 노래 3편을 가져와 봤습니다. 

 

새로운 가수들도 알게 되고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오늘의 글은 여기까지입니다.

제 이전 발행글도 한 번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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