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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노래] 잊혀진 계절 - 이용, 원래는 조영남 노래?

by 미래진행형 2023.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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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이 벚꽃 연금이라면, 이용의 잊혀진 계절은 단풍 연금곡의 탑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갤럽에서 2015년에 "가을이면 생각나는 노래가 무엇인가?"에서 2위를 차지했다. 이 노래가 1위가 아니라는 점이 의아했다. 1위는 김상희의 "코스모스 피는 길"이다.

 

한국갤럽 조사 결과

https://www.gallup.co.kr/gallupdb/reportContent.asp?seqNo=688

 

한국갤럽조사연구소

한국갤럽조사연구소   본관 (03167) 서울시 종로구 사직로 70 신관 (03042)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 70 대표전화 02-3702-2100 Copyright Gallup Korea all rights reserved.

www.gallup.co.kr

"코스모스 피는 길"은 다음 포스팅에서 소개했다. 

2023.10.19 - [가끔 시(詩)를 읽자] - [노래] 코스모스 한들한들 피어있는 길 - 김상희, 가을노래 TOP1

1. 소개

1982년에 발표한 노래로, 박건호(이분도 작사계의 거물) 작사, 이범희 작곡이다. 

원래 조영남이 녹음까지 마쳤는데, 조영남이 다른 사정 때문 발표하지 못하고, 이용이 받았다고 한다. 이렇게 지연되면서 원래 9월의 마지막 밤이었는데, 10월의 마지막 밤이 되었다.

 

이후 조영남은 1988년 Forgotton Season 이라는 영어 번안곡을 발표했다. (2절부터는 한글로 부른다)

유튜브 찾아보면 조영남보다는 이용이 훨씬 마음을 긁는 느낌을 준다. 

조영남이 불렀으면 이렇게 못떴을 거 같다.

 

◆ 이용> 저 9월의 마지막 밤이었는데 판이 늦어지면서 더군다나 조영남 씨 곡으로 취입을 했는데 취입 다 해놓고 제 곡은 이제 ‘바람이려오’ 후속곡으로 녹음해 놓은 게 근데 저 끝났어요. 이제 레코드 자켓 인쇄까지 끝났는데 갑자기 사장님이 오더니 야 이 노래 한 곡 더 넣어라고 그러면서 이제 넣은 게 바로 ‘잊혀진 계절’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제 판이 또 늦어지잖아요. 인쇄까지 다 했는데. 그래도 이거 어떡하죠 했는데 뭐 어렵게 생각해 9월을 10월로 바꿔. 갑자기 10월 달로, 10월에 마지막 밤으로 바뀐 거에요. - YTN라디오 2021년 인터뷰 중  

https://news.mt.co.kr/mtview.php?no=2014103113321872324

 

이용 "'잊혀진 계절'은 원래 조영남 곡" - 머니투데이

가수 이용이 자신의 히트곡 '잊혀진 계절'이 본래 조영남에게 가려던 곡이라고 밝혔다.31일 오전 8시 방송된 MBC 표준FM(95.9MHz) '뉴스의 광장'에서는 '잊혀진 계절'을 부른 가수 이용의 전화 인터뷰

news.mt.co.kr

앨범 앞면
앨범 뒷면 : 출처 - https://www.discogs.com/

 

 

(CD) 이용 - 1집 잊혀진 계절

COUPANG

www.coupang.com

 

2. 가사 

잊혀진 계절 - 이용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10월의 마지막 밤을
뜻 모를 이야기만 남긴 채
우리는 헤어졌지요

그날의 쓸쓸했던 표정이
그대의 진실인가요

한마디 변명도 못하고 잊혀져야 하는 건가요
언제나 돌아오는 계절은 나에게 꿈을 주지만
이룰 수 없는 꿈은 슬퍼요 나를 울려요

그날의 쓸쓸했던 표정이
그대의 진실인가요

한마디 변명도 못하고 잊혀져야 하는 건가요
언제나 돌아오는 계절은 나에게 꿈을 주지만
이룰 수 없는 꿈은 슬퍼요
나를 울려요

조영남의 영어 가사도 추가한다. 궁금하시면 더보기를 누르세요.

더보기
The forgotten season - 조영남

i still remember that
last day we had
what did we say that
made you sad
i can't remember all
we said that day
i only know you're gone away
i still cansee that
look upon your face
tell me the reason yes or no
love can change
love has it's highs and lows
like the seasons come and go i know
i dream some season
you'll return to me
i try to dream i really try
but unreal dreams are
sad and sorry dream
maker me want to cry

 

노래

 

3. 감상

가사의 어느 구절을 무의식중에 계속 흥얼거리는지, 매년 감정에 따라 다른 것 같다. 사랑이 아플 때는, "한마디 변명도 못하고~" 이 부분을 계속 흥얼거리게 된다.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는 "이룰 수 없는 꿈은 슬퍼요"가. 인간관계에서 오해가 생겼을 때는, "한마디 변명도 못하고 잊혀져야 하는 건가요"가 계속 맴돈다.

 

멜로디는 earworm 이기도 하지만, 가사는 mind에 따라 다른 부분을 흥얼거리게 된다. 

 

다음 포스팅은 김상희의 코스모스 피어있는 길을 써야겠다. 

 

오늘의 글은 여기까지입니다.

제가 쓴 다른 글들도 한번 살펴보시고, 마음에 드시면 구독을 해보시는 것은 어떠신지요? 

2023.10.19 - [가끔 시(詩)를 읽자] - [노래] 코스모스 한들한들 피어있는 길 - 김상희, 가을노래 TOP1

2023.10.26 - [가끔 시(詩)를 읽자] - 건즈앤로지스 Guns N Roses - November rain

2023.10.13 - [가끔 시(詩)를 읽자] - [노래]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 김동규, 원래는 봄노래?

2023.10.25 - [가끔 시(詩)를 읽자] - 가을무덤 - 제망매가 / 기형도 - 누이야 네 파리한 얼굴에 철철 술을 부어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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