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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사전

아귀와 발우공양 - 절에서 음식을 남기지 말아야 하는 이유?

by 미래진행형 2023.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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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귀(餓鬼 :굶주릴 아, 귀신 귀). 타짜의 아귀나, 아귀찜 할 때 아귀도 다 여기서 유래한다. 

자료: MBC 심야괴담회

아귀

아귀는 평소에 탐욕을 부리거나 한 죄로, 아귀도라는 지옥에 떨어진 존재들이라고 한다. 지옥도에 떨어질만큼 중죄는 아니지만, 적당히 죄인이라고 인정받는  존재 정도다. 

 

아귀는 늘 굶주려 있다. 아귀다툼을 생각해보자.

아귀는 수채구멍으로 흐르는 구정물을 먹고 산다.

입은 엄청나게 큰데, 목구멍은 바늘귀처럼 작다. 

 

늘 굶주려 있어서 엄청난 식탐을 부리지만, 실제로 먹지는 못한다. 

밥알 한알이라도 흘러가면, 아귀는 덥석 삼키고 그게 목에 걸려서 괴로워할 수 있다. 

 

이래서, 절에서 밥알 한알, 고춧가루 하나라도 남기지 말라고 하는 것이다.  

 

발우공양

절에 가면 발우공양을 한다. 발우라고 하는 나무그릇에 밥과 국, 반찬 두어가지를 담아서 먹는다. 밥을 다 먹으면 물을 따라서 각 그릇을 헹구어 마신다. 김치 한조각을 남겨서 싹싹 닦아낸다.  

밥, 국, 반찬, 물 이렇게였나? 그릇 4개를 쓴다.

 

남김없이 먹어야 한다.

절에서는 항상 행동의 이유를 불교적 세계관에 입각하여 설명해야 하니까, 발우공양의 의미를 아귀에서 찾은 것이라 생각한다. 

 

오늘의 글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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