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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생각들

2028 수능 개편, 다시 20세기로? 이것이 사교육 카르텔 아닌가.

by 미래진행형 2023.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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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학년도 대입개편, 즉 2027년 말에 치러지는 수능부터 새로운 제도가 시행된다. 현재 중2부터 적용이다. 요지는 선택과목은 없어지고, 학생들이 공부해야 할 과목은 대폭 늘어난다는 것이다. 현재 중3은 재수 하기가 어려워지겠고. 학부모로서 이번 개편안을 보고 드는 단상을 적어본다. 

 

1. 개편안 요지

1. 선택과목이 없어지고 모든 수험생들이 같은 시험을 친다.
2. 내신은 5등급으로 나눈다. 

현재 학생들이 치러야 할 수능 필수 과목은 6개이다. 

- 현재 : 국어, 수학, 영어(절대평가), 탐구 2과목, 한국사 - 총 6개

- 개편 :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사회 9개, 과학 8개(이건 그냥 4개로 치자) - 17개

 

즉, 필수과목이 3배로 늘어난다는 이야기다. 내가 수능을 보았던 20세기의 수준인 것 같다. 

기억을 되짚어보면, 당시 수능 치른 것이

국어/수학/영어/한국지리/세계지리/국사/세계사/사회문화/정치경제/윤리/물리/화학/생물/지구과학 뭐 이쯤 되었던 것 같다.

 

2. 개편안이 목적을 달성할 수 있나? 

교육부 보도자료를 보자. 

 

교육부 보도자료

이권 카르텔이 저것을 의미하는 것이었나? 출제위원이 문제 팔아먹고 하는 것은 카르텔이 아니라, 부정한 행위인 것이다.

 

넓게 보아 '이권 카르텔'이라고 하면 사교육 시장이 존속하고 돈 벌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이권 카르텔이다.

 

이렇게 개편 되면, 그나마 학생들이 5과목 듣던 사교육 시장에서 3배 늘어난 15개 과목을 인강이든 뭐든 듣게 되는 것. 이게 진짜 사교육을 키우는 이권 카르텔이 아닌가 생각한다. (메가스터디 주식을 조금씩 사야하나...)
게다가 변별력이 없다고, 대학별로 논술(본고사) 등 별도 시험을 도입하면??

보도자료의 설명처럼, 의미있는 고교생활을 하게 될까? 5개가 아니라, 17개를 해야 하는데?

 

내신은 5등급으로 급간 격차는 더 커지는데? 

 

"공정성" 이라는 한 단어에 많은 것이 과거로 회귀하는 느낌이다. 

 

공정수능이라.... 

 

아이들만 개고생하게 생긴 것 같은데...

 

내가 너무 삐딱하게 보는 것이었으면 좋겠다.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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