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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에 간 이유

by 미래진행형 2023.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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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입학이유

2020년 봄,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의 "미래전략대학원 프로그램"에 입학했다.

딱히 학위에 대한 욕심이 있던 것은 아니었다. 학력 인플레 시대에 대해 비판적이기도 했다. 그런데, 왜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에 들어갔는지 졸업을 앞둔 지금 되돌아보며 정리를 해보려고 한다. (그렇다, 졸업을 못하고 있다. 이번에는 해야 한다.)

 

당시 직장생활을 15년 이상 했지만, 매일 쳇바퀴 도는 일상처럼 느껴졌고 점차 도태되는 느낌을 가지게 되었다. 자격증을 따볼까? 대학원을 가볼까? 대학원을 간다면 어디로 가야 하나? 그렇게 자격증보다는 대학원에 가고 싶은 마음이 더 커졌다. 

 

직장을 다니면서 다닐 수 있는 대학원은 크게 일반대학원과 특수대학원이 있다.


- 일반대학원 : 석사-박사로 이어지는 보통의 대학원. 낮에 수업이 많으며, 직장인에 대한 배려가 따로 있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 야간 일반대학원은 그렇게 많지 않다. 

- 특수대학원 : MBA 등 직장인의 재교육을 위한 과정. 보통은 직장인들의 가방끈을 늘려주거나, 인맥을 넓혀주는 등의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된다. 


주위에서 언론대학원(특수대학원)에 가는 경우가 많아서, 특수대학원은 제끼고 생각했다. 그러던 중, '미래학'이라는 단어를 접하게 되었다. 학부에서 역사학을 전공했기에, '미래학은 또 뭐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미래를 맞추겠다는 것이 가능한 일인가? 라는 회의적 생각을 가졌으나, KAIST가 근본없는 유사과학을 정식 프로그램화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공학 석사/경영학 석사를 선택할 수 있으므로, 문돌이인 나에게는 '공학석사'라는 것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2020 문술미래전략대학원 입시설명회 포스터
2024년도 입시설명회 포스터, 많이 세련되어졌다.

2. 문술미래전략대학원? 문술은 뭐지? 

문술은 기부자의 이름이다.

문술미래전략대학원은 미래산업(회사이름이다) 창립자인 정문술 회장의 기부로 만들어졌다. 2009년 설립되어, 2010년에 첫 신입생을 받았다. 현재 KAIST 총장인 이광형 교수의 주도로 만들어졌다. 정문술 회장의 이광형 총장에 대한 신임이 대단하고, 이광형 교수 또한 정문술 회장의 기부를 헛되지 않게 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들었다. KAIST에 기부자의 이름을 넣은 대학원들은 조천식 모빌리티대학원, 김재철 AI 대학원이 있다.    

2012년 완공된 정문술빌딩

3. 과정별 차이 - FS, SJ, MIP?

문술미래전략대학원의 과정은 크게 1. 미래전략대학원 프로그램 (FS : Futures Studies), 2. 과학저널리즘 프로그램(SJ : Science Journalism), 3. 지식재산대학원 프로그램 MIP(Master's program in Intellectual Property)이다. 

 

3개 과정의 성격은 크게 다르지 않다. 한두개 전공필수 수업 빼고는, 수업을 교차로 들어도 된다. FS끼리만, SJ끼리만 듣는 수업은 별로 없다. 특히 필수 수업인 공학수업 6종 세트는 전체 과정생들이 함께 듣는다. 

 

원우수첩으로 대충 살펴본 학생들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 FS : 출신성분(?)이 다양한 편이다. 정치인, 직장인, 군인, 공무원 등

2. SJ : 기자들이 많다. 학비가 좀 저렴한 편이다. FS와 별 차별성을 못느낀다. 

3. MIP : 법조인들이 많다. 

 

이 정도 선택지를 가지고, 자신에게 필요한 인적 네트워크의 성격에 따라 과정을 고르기를 추천한다. 

 

수업을 듣다 보면 아래와 같은 책에 저자로 목록을 올릴 수도 있다. (물론 수백명 중의 한명이다.)

 

 

카이스트 미래전략(2023):기정학의 시대 누가 21세기 기술 패권을 차지할 것인가?

COUPANG

www.coupang.com

 

4. 학비에 대하여 

학기당 학비 정가는 무려 900만원(ㄷㄷ)이다.  그렇지만 기본으로 50% 할인을 해준다.

 

FS와 MIP는 450만원/학기 이고, SJ는 225만원이다.

 

별 차이 없다면 SJ를 지원하는 것이 이득이다. (이걸 난 입학하고서야 알았다.)

 

같이 과제를 수행한 SJ 학생들하고도 과정 구별 없이, 친하게 지내고 있다. 

 

https://fs.kaist.ac.kr/ko/?c=191 

 

장학제도

(단위 : 천원/학기)​​​​​​​교육비 (A)장학금 (B)납부액 (A-B)비고9,0004,5004,500교육비의 50% 감면 장학금가. 학과 추천장학금공익을 위해 헌신한 결과로표창을 받거나 소속 기관장으로부터 추

fs.kaist.ac.kr

 

다음 포스팅에서는 들었던 수업들을 간략히 정리해보겠다. 

 

2023.10.08 - [미래학 (Futures Studies)] -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의 수업들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의 수업들

1. 전공필수 : 공학5종세트 공대이다보니, 공학 수업들을 많이 듣는다. 그렇지만, 쫄 필요 없다. 교수들도 우리가 공돌이들이 아닌 것을 충분히 잘 알고 있다. (가끔 자기 지도학생에게 하는 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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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9 - [STUDY] - 미래학개론 1) 왜 지금 미래학이 필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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