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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사전

중과부적의 유래와 뜻. 항우의 탄식, 영어로는?

by 미래진행형 2024.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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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과부적(衆寡不敵)은 "다수가 소수를 이기지 못할 수 없다"는 뜻으로, 병력이 압도적으로 많거나 상대적으로 우세할 때, 소수로는 맞서기 어렵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는 수적 열세로 인해 승산이 없는 상황을 묘사할 때 자주 사용됩니다.


항우의 최후


1. 유래 - 항우의 탄식

《사기》(史記), 항우본기(項羽本紀)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초한쟁패 시기, 항우는 한신의 병법에 밀리며 수적 열세로 큰 패배를 겪게 되었습니다.

항우는 “此天之亡我,非戰之罪也。衆寡不敵,吾其死矣。”(차천지망아, 비전지죄야. 중과부적, 오기사의)라고 말하며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며 자결하였습니다.

此天之亡我: 이는 하늘이 나를 망하게 한 것이지

此(차): "이"
天(천): "하늘"
之(지): "~의"
亡(망): "망하게 하다"
我(아): "나"


非戰之罪也: 싸움의 잘못이 아니다.

非(비): "아니다"
戰(전): "싸움"
之(지): "~의"
罪(죄): "잘못"
也(야): "~이다"


衆寡不敵: 많은 병력과 적은 병력이 맞서지 못한다.

衆(중): "많다"
寡(과): "적다"
不(부): "아니다"
敵(적): "대적하다"


吾其死矣: 나는 죽을 수밖에 없다.

吾(오): "나"
其(기): "어쩔 수 없이, 아마"
死(사): "죽다"
矣(의): "~이다"

즉, 항우는 자신의 패배를 단순히 싸움의 기술 부족 때문이 아니라, 하늘의 뜻과 압도적인 수적 열세로 인한 것이라 해석하며 최후를 준비했던 것입니다.



2. 영어로는?


"Outnumbered and overpowered"

중과부적은 영어로 "outnumbered and overpowered" 또는 "the few cannot withstand the many"로 번역됩니다. 특히, "outnumbered"는 "숫자적으로 열세인 상황"을, "overpowered"는 "압도당한 상황"을 나타냅니다.

예문:

"The soldiers fought bravely, but they were outnumbered and overpowered by the enemy."
(병사들은 용감히 싸웠지만, 적군에게 숫자적으로 압도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