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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단골의 어원
단골의 어원은 무속 신앙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호남 지방의 무당 호칭
원래 호남 지방에서 무당을 지칭하는 단어로 '당골'이라고 불렸습니다. 정확히는 마을에서 성황당, 영신당을 관리하는 무당을 뜻했습니다. 이 무당은 신내림을 통한 무당이 아닌 세습되는 무당으로, 매년 고정적으로 마을의 풍어제, 기우제와 같은 큰 행사를 도맡아 하는 전문직이었습니다.
단골과 당골의 관계
'단골'과 '당골'은 동일한 어원을 지닌 말입니다. 전라도에서는 지금도 '당골네'라고 하면 무당을 칭하는 말로 사용됩니다.
2. 의미의 변화
시대가 지나면서 단골의 의미는 변화했습니다.
현대적 의미
현재는 "늘 정하여 놓고 거래를 하는 곳" 또는 "늘 정하여 놓고 거래를 하는 손님"을 의미합니다[3]. 이는 무당과 신도 간의 고정적인 관계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나라의 단골을 뜻하는 단어
단골 개념은 다른 나라에도 존재합니다.
중국어로는 常客(chángkè), 일본어로는 常客(じょうきゃく) 또는 常連(じょうれん), 영어로는 regular로 부릅니다.
3. 단골과 단군의 연관성
일부 학자들은 단골과 단군 사이의 연관성을 제시합니다.
단군의 의미
단군왕검은 현대어로 하면 '당골임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당골은 '제사장'을 일컫는 말이고, 왕검(임검>임금)은 '위정자'를 뜻합니다.
이처럼 단골의 어원은 무속 신앙에서 시작되어 현대에 이르러 고정적인 거래 관계를 나타내는 말로 변화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한국의 고대 역사와도 연관성을 가지고 있어 흥미로운 어원을 지닌 단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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