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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사전

도대체, 어차피, 만약, 대관절... 심지어 "심지어"까지 한자어라고?

by 미래진행형 2024.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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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말의 상당수는 한자어입니다. 그런데, 한자어가 아닌 것처럼 보이는 단어들도 한자어인 것을 알고 계셨나요? 도대체 어디까지가 한자어인지, 심지어 심지어(甚至於)도 한자어입니다. 이러한 단어들을 몇개 살펴보겠습니다. 

 

 

1. 도대체(都大體)  

도대체 都大體 
1.(부사) 다른 말은 그만두고 요점만 말하자면.
2.(부사) 유감스럽게도 전혀.
3.(부사) 전혀 알지 못하거나 아주 궁금하여 묻는 것인데
-네이버 사전

 

도대체는 대체(大體)의 강조표현(힘줌말)입니다. 중국어에서 都(떠우, dou)는 모두라는 뜻입니다. 

 

2. 어차피 ( 於此彼) 

어차피 於此彼 
(부사) 이렇게 하든지 저렇게 하든지. 또는 이렇게 되든지 저렇게 되든지.

 

어차피는 한자어 어차어피(於此於彼)의 준말입니다. 어차는 이렇게, 어피는 저렇게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어차어피가 어차피가 되었습니다.

 

3. 만약 (萬若)

만약 萬若 
1.(명사)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뜻밖의 경우.
2.(부사)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뜻밖의 경우에.

 

若 은 한자에서 if 를 의미하는 어조사입니다. 만에 하나의 뜻인 만일(萬一)과 의미가 같습니다. 

 

4. 대관절(大關節)

대관절 大關節
(부사) 여러 말 할 것 없이 요점만 말하건대.

 

큰 관절이라는 것과 같은 한자입니다. 대관절이 관절과는 관계가 없어보이지만, 어원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혀진 바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5. 심지어(甚至於)

심지어 甚至於
(부사) 더욱 심하다 못하여 나중에는.

 

심지어는 심할 심(甚), 이를 지(至), 어조사 어(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심해져서 어(於) 이후 나오는 단어에 이르른다는 한자어 뜻입니다. 

 

6. 미안(未安)

 미안 未安
(명사) 남에게 대하여 마음이 편치 못하고 부끄러움.

 

우리말을 배울 때 가장 먼저 배우는 단어 중 하나죠? 미안하다도 한자어 입니다. 편안하지 않다는 의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