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울음이타는가을강1 [원문+감상] 울음이 타는 가을 강 원문 울음이 타는 가을 강 (江) - 박재삼 마음도 한자리 못 앉아 있는 마음일 때, 친구의 서러운 사랑 이야기를 가을 햇볕으로나 동무 삼아 따라가면, 어느새 등성이에 이르러 눈물 나고나. 제삿날 큰집에 모이는 불빛도 불빛이지만, 해 질 녘 울음이 타는 가을 강을 보것네. 저것 봐, 저것 봐, 네보담도 내보담도 그 기쁜 첫사랑 산골 물소리가 사라지고 그 다음 사랑 끝에 생긴 울음까지 녹아 나고 이제는 미칠 일 하나로 바다에 다 와 가는 소리 죽은 가을 강을 처음 보것네. 감상1959년 발표된 작품이다. 박재삼 시인이 1933년생이니 그의 나이 36세 때 쓴 시다. 청춘은 지나간 시기. 강을 바라보는 시선은 친구의 서러운 사랑 이야기를 따라가다 등성이에서 멈춘다. 그 친구는 바로 자기 자신이 아닐까 싶다... 2023. 10. 11. 이전 1 다음